사람이 "종교적으로 되어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우선 종교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종교적으로 되어간다는 질문에 대한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학자 Ninian Smart가 <Worldview>라는 책에서 종교를 Worldview로 정의한다. 즉, 종교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즉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은 보는대로 믿는게 아니라 믿는대로 보기 때문에 종교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 렌즈, 또 그에 대한 신념이다. 그렇다면 이런 세계관을 배우고 또 이 세계관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일컬어 "종교적으로 되어간다"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기독교적으로 되어간다는 말은 그리스도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리스도가 선포한 메시지, 하느님 나라의 도래가 그리스도의 탄생, 삶, 가르침,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 이미 이뤄졌다는 걸 체험하여 고백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가 이룬 하느님의 나라를 살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적으로 되어간다는 것은 그 종교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표현된 언어와 문법을 익힘에 다름 아니다.
이런 맥락에서 기독교 교육(Christian Education)이라는 용어가 이제 formation이라는 단어와 같이 사용되는 점은 흥미롭다. 기독교의 가르침과 언어를 "형성," 말 그대로 forming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본 모습을 "끄집어 내야"(educare)한다. 마침 George
Lindbeck이 종교적으로 되어감에 있어 설명한 구절이 있어 인용해본다.
To become religious involves becoming skilled in the
language, in the symbol system of a given religion. To become a Christian
involves learning the story of Israel
and of Jesus well enough to interpret and experience oneself and one's world in
its terms. A religion is above all an external word, a verbum externum,
that molds and shapes the self and its world...To become religious-no less than
to become culturally or linguistically competent-is to interiorize a set of
skills by practice and training. One learns how to feel, act and think in
conformity with a religious tradition.
George Lindbeck, The Nature of Doctrine: Religion and Theology in a Postliberal Age(Philadelphia: Westminster, 1984),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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