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하워드 커틀러 공저, 류시화역, 문학의숲 (6-6-12)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책은 달라이 라마와 미국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의 대화를 담은 책, 당신은 <행복한가>입니다.
가장 불행한 자리에서 행복과
용서를 퍼 올린 우리 시대의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 티벳의 불행이 소개되는데요, 중국이 1950년 티벳을 침공하고,
1959년 티벳 인들의 무장봉기가 일어나죠. 극심한 중국의 탄압이 자행되는데, 티벳 승려 10만 명이 처형되고,
6천 개의 티벳 사원이 파괴됩니다. 탄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원이 있던 자리에 돼지우리, 마구간, 감옥, 창고, 도살장을
만들어 티벳의 정신을 짓밟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이 모든 폭력과 분노의 한 복판에 달라이 라마가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당신은 중국인을 미워하는가?”
달라이 라마가 잉태하고 낳은 ‘용서와 행복’은 이처럼 살아있는 지혜입니다. 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 이지만, 비폭력의 힘을 끝까지 믿는 지혜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산이나 수도원에서 명상하면서 얻은 깨달음이 아니라, 억울하고 분노하는 삶의 한복판에서 건져낸 지혜입니다.
우린 불행하다는 느낌 속에서 행복을 그리워합니다. 그래, 난 지금 행복해! 이렇게 행복선언을 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행복이야말로 사람이 추구해야 할 근원적인 목표라고 보면서, 어떻게
하면 행복의 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엮어낸 두 사람의 대화입니다. 달라이 라마가 내 놓는
지혜를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가 과학적 검증을 통해 뒷받침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달라이 라마가 마음 수행을 통해서 긍정적인 마음 상태를
키워서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인 파괴적인 감정과 번뇌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내와 관용이 분노의
해독제가 되고, 자비와 친절이 미움의 해독제이고, 만족감과
소박한 보람이 탐욕과 욕심의 해독제가 된다고 말합니다(275쪽).
하워드는 미시간 대학에서 있었던 심리실험을 제시하며 달라이 라마의 깨달음을 과학적으로 지지합니다. 동일한 스트레스를 준 사람들을 네 그룹으로 나눠서 동영상을 보여 줬는데요, 즐거운
동영상을 본 그룹이 슬픈 동영상을 본 그룹보다, 스트레스 영향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불행을 느끼게 하는 이유 중에 공동체의 결여를 이야기합니다. 행복의
그물망을 확보하는 게 행복의 자리로 들어가는 중요한 토대라고 합니다.
하워드는 여러 실험을 통해서 이를 증명합니다. 한 단체에 가입했을
때, 사망확률이 50%로 줄고요, 두 개의 단체에 가입했을 때는 사망률이 4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공동체의 행복과 개인의 행복 둘 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출발점은 개인의 행복에 있다고 하네요. 개인의 행복이 공동체 전체의 그물망에 행복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의 그물망 구축이 중요합니다.
개인의 행복이 옆집 사람이
행복해질 가능성을 34퍼센트까지 높여준다고 합니다. 1마일
이내에 사는 친구가 행복해질 가능성도 25퍼센트까지 높여줍니다. 놀라운
행복의 전염성입니다. 전염된 행복의 영향은 1년까지 지속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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